아이폰 15 프로맥스 땅에 떨어뜨렸더니…“갤럭시 보다 약하네”

입력 2023-10-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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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사진제공=애플)
▲아이폰15 (사진제공=애플)
애플 사상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는 아이폰 15 프로맥스가 오히려 전작들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 15 프로맥스 초기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기기로 게임이나 전화통화 등을 할 때 발열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나온데다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후기까지 있다.

해외 유튜브 채널 ‘굽타 인포메이션 시스템스’(Gupta Information Systems)는 지난달 23일 아이폰15 프로맥스,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 등을 바닥에 떨어뜨려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테스트는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스마트폰을 일정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수평 혹은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모서리가 깨지면서 디스플레이 전체가 손상됐고 후면도 파손됐다. 유튜버는 “티타늄은 예상보다 내구성에 좋지 않았다. 모서리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전체 디스플레이가 나갔다. 티타늄이 그만큼 충격을 흡수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후면도 깨졌는데 이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갤럭시 S23 울트라는 흠집이 조금 생겼을 뿐이었다. 이 유튜버는 “극심한 낙하 테스트에서 여러 손상을 입었지만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 확실한 승자는 삼성”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구독자 800여만 명을 보유한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싱’(JerryRigEverything) 또한 같은 날 올린 영상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양손으로 구부리거나 커터칼로 긁거나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가져다 대는 실험을 진행했다. 유튜버가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양손으로 쥔 채 엄지에 힘을 줘 살짝 구부리자 기기 후면이 부서졌다. 유튜버는 “11년째 스마트폰 내구성 실험을 하면서 대부분 스마트폰이 부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폰15 프로맥스의 파손은 비정상적으로 빨랐다”면서 “아이폰15 프로맥스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타늄 소재가 기존 소재에 비해 인장강도와 내구성은 높을지 모르지만 탄성은 절반 수준인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열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애플 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소프트웨어(SW) 버그 및 기타 문제가 발열을 유발한다면서 조만간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기기를 최초 설정하거나 복원한 후 일정 기간 기기의 백그라운드 활동 증가, 일부 타사 앱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문제가 새로운 티타늄 소재나 디자인 때문이 아니며 오히려 이전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에 비해 열 방출이 향상됐고 안전이나 부상 위험은 없으며 장기적인 휴대폰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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