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 외인 수급 관찰...ITㆍ반도체 등 집중

입력 2009-05-21 0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높아진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 극복이 숙제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의 등락을 딛고 이틀 연속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급만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은 1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강한 흐름과 테마형성에 따른 주가 상승 등으로 연일 연고점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쉽사리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의 높아진 벨류에이션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한단계 레밸업 된 것은 사실이나 벨류에이션 부담을 떨쳐버리기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 바로 외국인의 수급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투자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1일 "금융시장의 안정→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확대→ 신흥국 증시의 할인률 감소로 이어진다"며 "이들의 성장률 훼손이 신흥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회복 조짐(Green Shoots)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월말로 갈수록 미국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거시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며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4월 경기선행지수, 3월 케이스쉴러지수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전망치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추가되기를 기대 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국내 증시의 상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외국인투자가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이다"며 "추가적인 매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통화가치- PER을 살펴보면 국내는 저평가된 통화가치-신흥국 평균대비 낮은 12개월 예상 PER 그룹에 속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투자가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대형주(스타일), IT 및 소재 섹터(섹터), 반도체/장비, 무선통신, 은행, 인터넷 업종 등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벨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는 것은 풍부한 유동성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며 "저금리와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투자자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주식시장으로 단기 머니무브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유동성 파티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분기중 경제지표 결과도 바닥권 탈피 시도와 개선된 모습을 종종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를 감안한 증시 유동성 유입의 이유를 뒷받침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시일을 두고 경기회복 속도와 괴리가 커질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은 유동성 파티를 즐기되 다음달부터 허용되는 비금융주 공매도 허용에 따른 수급상 변화 여부, 그리고 펀더멘털 요인들의 확인을 통한 리스크관리 병행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10,000
    • +0.99%
    • 이더리움
    • 4,839,000
    • +6.19%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7.12%
    • 리플
    • 1,997
    • +7.71%
    • 솔라나
    • 343,100
    • +1.3%
    • 에이다
    • 1,407
    • +4.61%
    • 이오스
    • 1,151
    • +4.54%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701
    • +3.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5.84%
    • 체인링크
    • 25,670
    • +12.84%
    • 샌드박스
    • 1,009
    • +35.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