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무료 초대권을 고가에 판매하는 ‘되팔이’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했다.
최근 중고나라, 당근 등 중고거래 앱에서는 불꽃축제 관람권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행사엔 공식 유료 티켓 판매권이 없다는 점이다.
중고거래 앱에 등장한 관람권은 주최 측이 임직원이나 협력사, 추첨 당첨자 등에게 배포한 ‘초대권’이다. 즉 공짜로 얻은 초대권을 비싼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관람권 1매당 10만~15만 원의 가격이 형성됐으며, 실제 거래가 완료된 사례도 상당수다. 4일 게재된 한 중고거래 게시물에서는 관람권 4장을 48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되팔이는 인기 가수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에서도 횡행하고 있다. 관람권 재판매를 통해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판매자들에 대해 명확한 제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웃돈을 주고서라도 관람권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으니,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재판매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