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고기값, 올해만 60% 급락…9년 만에 최저

입력 2023-10-05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이마트)
▲(출처=이마트)
호주에서 소고기 가격이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소 도축량이 급증한 탓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g당 8.6호주달러(약 7400원)까지 치솟았던 호주의 ‘동부 어린 소 가격’은 현재 3.57달러(약 3066원)에 불과하다. 이는 9년 전인 2014년 12월 수준이다.

이러한 가격 폭락은 올해 9월 호주에 엘니뇨의 영향으로 극도로 건조한 기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목초지가 사라지자 호주 목장들은 급증한 사육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소를 팔아치우고 새 송아지 구매도 기피하는 추세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간 호주의 강우량이 적지 않아 호주 농가들은 소 사육두수를 10년 만의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번 엘니뇨는 겨우 내까지 장기화될 전망으로 호주에서 적어도 내년 2월 말까지는 낮은 강우량과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의 표면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러한 수온 상승은 태평양에서 흐르는 바람에 영향을 미쳐 전 세계의 날씨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말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북반구에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겨울 동안 엘니뇨 기상 패턴이 계속될 확률은 95% 이상으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71%라고 발표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올해 하반기 내내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96%으로 전망, 즉 내년 초까지는 이상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60,000
    • -0.77%
    • 이더리움
    • 4,617,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745,000
    • +7.81%
    • 리플
    • 2,157
    • +12.75%
    • 솔라나
    • 355,500
    • -3.24%
    • 에이다
    • 1,502
    • +23.62%
    • 이오스
    • 1,068
    • +12.3%
    • 트론
    • 285
    • +1.42%
    • 스텔라루멘
    • 599
    • +5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3.34%
    • 체인링크
    • 23,000
    • +9.47%
    • 샌드박스
    • 525
    • +6.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