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쌩쌩 ‘깜짝 추위’…“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

입력 2023-10-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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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10~15도…서리·얼음 가능성↑
이번 주 내내 찬바람 이어질 전망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긴팔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출근길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일교차가 10~15로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긴팔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출근길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일교차가 10~15로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북서쪽으로 유입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이번 주 내내 ‘깜짝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도가 높은 강원도 산지에는 일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출근길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으로 기록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갔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2~5도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일최저기온이 10.2도로 전날(14.2도)보다 4도 떨어졌다. 강원 양양군 설악산은 이날 오전 6시 36분 기준 영하 1.3도, 전북 무주군 설천봉은 오전 5시 53분 영하 0.4도까지 내려간 것으로 기록됐다.

6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예보됐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중부내륙에는 밤사이 체감온도가 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1도 △춘천 7도 △강릉 11도 △대전 8도 △대구 9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5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대전 21도 △대구 22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부산 23도 △제주 21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의 산지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벌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쌀쌀한 아침 날씨는 이번 주말이 지난 뒤에야 다소 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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