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벼 재배면적 10년 만에 60만ha로 떨어진다

입력 2023-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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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급균형 위한 적정생산 추진, 농가인구 감소 탓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사진제공=통계청)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사진제공=통계청)
내년 벼 재배면적이 10년 만에 70만 헥타르(ha)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벼 재배면적은 올해 70만8041ha로 전년(72만7054ha)보다 2.6%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벼 재배면적은 2015년 70만ha대로 떨어진 이후 10년 만에 60만ha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적정생산 정책 추진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210만 명대로 떨어진 농가인구 수의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농가인구는 매년 감소하다 2020년 깜짝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가인구 수는 231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올해 쌀 예상생산량도 368만4000톤(t)으로 전년(376만4000t)보다 8만t(2.1%)이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기상여건이 양호해 10a당 예상생산량은 520kg으로 전년 518kg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지치는 시기에 집중호우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 수는 감소했으나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양호해 1제곱미터당 완전 낟알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 72만8000t, 충남 72만t, 전북 57만5000t, 경북 50만5000t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전년대비 증감률로 보면 충북(17만4000t), 강원(15만t), 인천(5만6000t), 서울(942t)만 각각 4.3%, 1.6%, 0.4%, 9.1% 증가했다.

서울은 재배면적이 173ha에서 올해 189ha로 9.2%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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