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 더 낸다

입력 2023-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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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재원보충 공여액 대비 1.5배 규모…25개국 중 7번째로 많아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 국가별 공여액. (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 국가별 공여액. (기획재정부)
정부가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이하 GCF)에 3억 달러를 더 낸다.

GCF는 5일 독일 본에서 열린 고위급 공여회의에서 2차 재원보충 결과 총 93억 달러가 조성됐다고 발표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있다.

재원보충은 회원국 정부 등으로부터 공여를 약속받는 재원 조달 절차로 GCF는 앞서 두 차례 재원 조달을 통해 총 203억 달러(초기 103억 달러, 1차 재원보충 100억 달러)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공여를 이미 선언한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는 각국의 공여 계획을 재확인했다. 일본 등 11개 국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여액을 발표했다.

이어진 고위급 기후 대화에서 각국은 향후 기금 운영의 청사진을 조망하며 GCF의 기회와 도전, 국제 기후재원의 동향을 주제로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그간 국제행사 등 주요 계기에 국제사회의 2차 재원보충 참여를 촉구해왔으며 9월 G20 정상회의에서 1차 재원보충 공여액 대비 1.5배 규모인 3억 달러 공여를 선언하는 등 2차 재원보충의 성공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재환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이 대표로 참석해 3억 달러 공여 의사를 재확인했으며 GCF가 재원 확충과 함께 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해 국제 기후협력을 선도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3억 달러는 25개 국가 가운데 7번째로 많은 액수다.

또 유치국으로서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GCF가 앞으로도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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