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6만 톤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0월 쌀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약 370만 톤으로 지난해 376만4000톤에서 약 1.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생산량 감소 원인은 재배면적 감소 때문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72만7000㏊에서 2.6%가 줄어든 70만8000㏊로 집계됐다.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농경연은 전략작물직불제 등 쌀 적정생산 정책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벼 생육 상황은 전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수(벼의 이삭이 나오는 현상) 전에는 비가 잦았지만, 출수 후엔 태풍의 피해가 없고 기상도 양호해 벼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농경연은 설명했다.
이에 단수는 10a당 523㎏으로 지난해 518㎏에 비해 1.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재배면적 감소 영향이 더 커 쌀 생산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쌀 가격은 5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기준 쌀 가격(단순 평균가격)은 80㎏당 20만1464원으로 전년 대비 23.7%, 지난해 수확기와 비교하면 7.6%가 올랐다.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모두 감소한 수준이다. 8월말 재고량은 13만4000톤으로 전년에 비해선 64.6%, 평년과 비교해선 23.6%가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산지 유통업체의 신곡 매입 시기가 전년과 평년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