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2030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입력 2023-10-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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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대회 비리 의혹 및 준비 부족 등 여론 악화 영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 'G-500, 이제는 평창이다'가 2016년 9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열렸다.  (뉴시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 'G-500, 이제는 평창이다'가 2016년 9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열렸다. (뉴시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가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단념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은 11일 도쿄에서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을 만나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표명한 곳은 일본(삿포로) 외에도 △미국과 △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2030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해온 삿포로는 2020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비리 의혹, 준비 시간 부족 등 대회 유치를 둘러싼 시민 여론이 나빠지자 지난해 12월부터 유치 활동을 중단했다. 삿포로시는 2034년 이후 유치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후문이다.

한편 올림픽 개최지는 통상 개최 7년 전에 결정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30년 대회 개최지 결정을 연기했다

애초 이달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0차 IOC 총회에서 2030년 개최국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후 변화 등을 이유로 발표를 미뤘다.

IOC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총회에서 2030년과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할 계획이다. 2026년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분산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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