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직장회식도 횟수 줄고 짧게 끝내

입력 2009-05-21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황의 여파가 직장인들의 회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와 공동으로 직장인 118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식문화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회식은 자리를 옮기며 2차, 3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들어서는 회식 자리의 이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해 회식 절차가 간소화됐는가에 대한 물음에 절반이 넘는 54.7%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

‘변화 없다’는 응답이 31.7%로 집계된 가운데 ‘아니다’는 응답은 13.6%에 머물렀다.

회식이 몇 차까지 이어지는지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를 함께 질문한 결과 ‘1차’라는 응답이 작년(13.0%)에 비해 올해(29.4%) 크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 직장인 3명 중 1명은 회식자리가 1차에서 끝난다고 답한 것.

하지만 그 이상의 술자리는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즉, ‘2차’(63.4% -> 58.1%) ‘3차’(22.6% -> 11.8%) ‘4차 이상’(1.0%->0.8%)으로 이어지는 술자리들이 전년 대비 현저히 적어진 것이다.

회식의 횟수는 ‘한 달에 1회’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고, ▲‘두 달에 1회’(24.2%), ▲‘이 주일에 1회’(16.4%) ▲‘일 주일에 1회’(9.0%) ▲‘거의 없다’(8.1%) ▲‘일 주일에 2~3회’(2.7%) ▲‘기타’(0.9%)순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의 회식 유형으로는 ‘술자리’(43.2%)와 ‘저녁식사’(40.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영화,연극, 뮤지컬 등 공연관람’(9.1%) ▲‘봉사활동’(4.8%) ▲‘기타’(2.0%)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제침체를 헤쳐가기 위한 기업들의 비용절감 움직임으로 회식비용 자체가 줄어든 곳이 많은데다, 2~3차 이상 길어지면 공식적인 회식비 외 개인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올해 들어 회식자리가 줄고,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04,000
    • -2.02%
    • 이더리움
    • 4,580,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2.54%
    • 리플
    • 1,908
    • -8%
    • 솔라나
    • 343,400
    • -3.54%
    • 에이다
    • 1,360
    • -7.48%
    • 이오스
    • 1,120
    • +3.61%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729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4.98%
    • 체인링크
    • 23,370
    • -4.53%
    • 샌드박스
    • 796
    • +29.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