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분양시장에 '역대급 물량' 42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23-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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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경기도 의정부에 4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분량 물량이 나온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분기 의정부에는 419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4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의정부는 GTX-C 노선(예정)과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개발 등의 수혜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지역이다.

GTX-C 노선은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인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로 14개 정차역이 계획돼 있다. GTX는 운행속도가 시속 100km에 달하는 고속철도로 일반적인 서울지하철보다 3배 정도 빠르다. 정차역 간 간격도 지하철보다 길어 개통 후에는 의정부나 수원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라과디아는 체육공원으로 개발된 곳 이외의 잔여부지에 공동주택, 오피스텔은 물론 주민복지센터 등을 포함한 공공복합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의정부 지역은 이런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정부역 스카이자이' 전용면적 76㎡는 8월 5억3376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내년 2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최고 2억 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공급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캠프 라과디아 부지 일원에 짓는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493가구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을 함께 갖춘 주상복합 단지다.

단지는 도보권에 GTX-C노선과 지하철 1호선, 교외선(예정) 의정부역,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 흥선역이 있다. 주변으로 초·중·고교와 도서관이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들어서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금오동 369-1번지 일원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경전철 동오역과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금오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다. 단지는 카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 경기 북부 광역행정타운과 가깝다.

DL건설은 다음 달 장암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e편한세상 장암3구역(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외곽지역보다 더 빠르게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진입할 수 있게 돼 주거가치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연내 공급되는 단지들은 수요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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