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국채 금리 상승, 경제 억제 요인…향후 정책에 반영”

입력 2023-10-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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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경제회복 기대감일 수 있지만 아닐 수도”
“노동시장, 인플레 둔화 달성하기에 너무 강력”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9일(현지시간)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댈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9일(현지시간)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댈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통화정책 결정 시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국채 금리 상승도 살필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연준 위원들은 추가 정책 범위를 신중하게 평가할 위치에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최근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며 “금리 상승은 경제 모멘텀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는 투자자의 평가가 반영된 것일 수 있지만,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환경 긴축을 계속 인지하고 정책 방향을 평가하는 데 있어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지금까지 약 0.4%포인트(p) 상승했다. 연준이 긴축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노동시장에 대해선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둔화를 달성하기에 너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을 2%로 낮추고 경제와 관련해 앞으로 일어날 일과 일어나지 않을 일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주의를 기울일 것이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임을 대중이 알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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