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 해결 팔 걷어붙인 스타트업

입력 2023-10-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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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 강화…빔모빌리티, 성숙한 PM 문화 만들기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현장 모습.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현장 모습.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기업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의 대두 등을 계기로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특히 스타트업 중에서도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와 협력해 공익 실현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B마트, 배민커넥트 등 배달의민족(배민)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라이더들의 안전의식 함양과 제고를 위한 교육,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자체 개소 및 운영 중인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시행하는 안전교육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자문단을 출범ㆍ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 △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교통 및 산업 안전 분야 기관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교육 자문단 회의를 하고, 자문단의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해 교육 전문성을 지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 진행한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자문단 회의에서는 교육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논의뿐 아니라,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 캠페인 활동에 대한 협의까지 이뤄내며 자문단의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자문위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배민라이더스쿨 오토바이 안전교육 지침서’를 자체 제작해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에게 공개했으며, 전체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이 볼 수 있도록 배민커넥트 공식 블로그에 공개 배포했다.

배민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종사자의 안전운행과 건강한 배달문화 확산을 위해 매달 15일을 ‘배민커넥트 안전의 날’로 정해 계절별 운행 가이드와 안전수칙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8월 진행된 ‘폭염과 위생’ 캠페인에서는 행정안전부 ‘온열질환 자각증상 점검표’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를 제공해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라이더가 온열질환 증상 정도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폭염, 폭우, 강풍 등 기상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제공해 배달의민족 라이더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퍼스널모빌리티(PM)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는 이용자 주차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기업과 이용자의 자발적인 공유 전동킥보드 주차질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주차질서 개선에 동참하는 업체의 주차위반차 견인을 60분 유예하는 즉시 견인 유예정책을 시행했다. 빔모빌리티는 반납금지구역 확대 외에도 전동킥보드 반납 시 주차 사진 등록 및 지정 주차구역 내 반납한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자체적인 이용자 주차 문화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4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점자블록 주차방지 캠페인’도 진행했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전동킥보드의 성숙한 주차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해당 캠페인을 통해 전동킥보드 상에 점자블록 위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했다. 캠페인 진행 장소 일대에 불법 주차된 이동 장치들을 주차 권장 구역으로 옮겨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일반 보행자들의 안전한 보행을 도모했다.

또 빔모빌리티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광주광역시와 손잡고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시니어 PM 안전관리’ 시범사업도 운영 중이다. 시니어 참여자들은 공유 PM 안전 사용과 관련된 홍보와 계도 활동을 수행하며 시민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위치에 놓인 PM을 이동시키고 재배치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지자체와 공유 킥보드 업계의 고민이었던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 해소와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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