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대통령이 싫어하면 가짜뉴스'라는 건 있을 수 없어"

입력 2023-10-10 17:06 수정 2023-10-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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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병극 1차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병극 1차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이 싫어하면 가짜뉴스'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문체부가 근절한다는 가짜뉴스 기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싫어하면 가짜뉴스가 되는 것 같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포털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의 역할이냐, 아니냐 논란이 많았는데 포털이 지금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환경이 변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니 요즘 환경에 맞춘 법으로 재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예방을 위한 미디어리터러시(매체 이해력)에 관해 유 장관은 "예산 문제가 있지만 교육부와 의논해 제도적 기반을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 관련한 건 언론들 자율심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사 스스로가 가짜뉴스를 가려낼 수 있는 자율적 심의 기능을 더 강화하도록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국감장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유 장관 목소리에 가수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학습시켜 만든 노래를 재생했다.

노래가 끝나자 유 장관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국감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 위원장은 "생성형 AI가 고도화돼 가짜뉴스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AI 문제도 해결해야 할 미래 과제이니 많이 협조해주시면 개정이 잘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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