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X 캡처)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버스 타는데 내 앞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 기사님이 (음료) 들고 못 탄다고 버리거나 다음 차 타라고 하자,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내 얼굴 옆으로 팔 쭉 뻗어서 던지는데 1차 놀랐고, 쓰레기를 길바닥에 냅다 내팽개쳐 던지는 모습에 2차로 놀랐다. 정말 충격적”이라며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다. (음료를) 들고 내릴 줄 알고 비켜주려 했는데 갑자기 던졌다”고 덧붙였다.
A 씨가 게재한 사진에는 남성이 던졌다는 음료가 쏟아져 길을 더럽힌 모습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버스 기사에게) ‘그럼 이거 어떻게 버리냐’며 화를 내다 음료를 길에 집어 던진 승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018년 1월 4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제11조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
2018년 3월엔 반입 금지 음식물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일회용 컵에 담긴 뜨거운 음료나 얼음 등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