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불황 속 흑자'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160억1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6억4100만 달러에 비해 22.4% 줄었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2.2% 급감한 145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억17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6억2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통상 수출은 월말에 집중되는 반면 수입은 월초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이달 말까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국제유가가 상승해 수입도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수출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1월 36억200만 달러 적자에서 2월 28억74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한 뒤 3월과 4월은 각각 42억6200만 달러와 57억88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연간 무역수지 흑자 누적액은 107억3800만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