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스마트 물류 센터’ 짓는다

입력 2023-10-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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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글로벌물류센터 착공
2025년 준공, 연 2만5000톤 신규 항공화물 취급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 내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조성하기로 하고 착공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이후 설계, 인허가 진행 등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이번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GDC는 제2공항물류단지 내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면적 4만4420㎡(1만3437평)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 영업개시 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5000톤(t)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하며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항공 물동량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GDC는 공항 화물터미널과 3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신속, 정확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유리하다.

GDC에는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물류로봇·분류시스템)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고속 엑스레이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 첨단 물류 장비가 적용돼 세관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를 통한 신속한 통관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나아가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 세계적 물류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D)사의 첨단 물류로봇의 도입도 검토해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물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영역을 육상, 해상에서 항공으로도 넓히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국 애틀란타, 인도 첸나이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공항에서 항공 직영사업을 추진하며 항공화물운송주선업(항공포워딩) 업무를 수행하는 등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도 취득하며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IT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의 물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육상, 해상, 항공 모든 물류 영역에서 유기적 연계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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