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인도, 국경 돌팔매 사건 3년 만에 평화유지 합의

입력 2023-10-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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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가까이 이어진 국경 분쟁
2020년 총격, 돌팔매 등으로 중국군 20명 사망
아직 접경 지대 병력 많다는 지적도

▲인도 소녀가 2012년 10월 21일 인도-중국 접경 지역에서 자국 국기를 들고 있다. 붐라(인도)/AP뉴시스
▲인도 소녀가 2012년 10월 21일 인도-중국 접경 지역에서 자국 국기를 들고 있다. 붐라(인도)/AP뉴시스
국경을 두고 수십 년간 마찰을 빚어온 중국과 인도가 유혈 사태 3년 만에 평화 유지에 합의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와 관련한 20차 회담에서 공통 국경을 따라 평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에서 “양국은 상호 수용 가능한 조기 해결을 위해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건설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국경 지대의 평화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는 60년 가까이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 충돌했다. 특히 2020년 6월 교전이 벌어져 중국군 20명이 전사하고 인도군도 피해를 보면서 양국 갈등은 극에 달했다. 당시 다툼은 총격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양국 군 수백 명이 몰려와 돌팔매와 몽둥이질까지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도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대폭 축소하고 중국 기업의 자국 활동 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양국 간 군사·외교적 논의가 이뤄지면서 평화유지 합의도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9월 일부 분쟁 지역에서 양국 병력을 철수한 데 이어 올해 8월 19차 회담 이후에는 소장급 회담이 별도로 열렸다. 이는 이후 세부사항을 논하기 위한 지휘관 회의로 이어졌다.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2020년 5월부터 시작한 양측 군사대치가 한 단계 진전을 이뤘다”며 “다만 국경에는 여전히 5만~6만 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고 일부 분쟁 지역에서 아직 철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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