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국교 정상화 후 첫 통화…이·팔 전쟁 논의

입력 2023-10-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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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국 중재로 7년 만에 국교 정상화
“무함마드, 충돌 확대 막기 위해 노력 중”
사우디·이란,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19년 6월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19년 6월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전쟁 범죄를 멈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국영 매체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충돌 확대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2016년 시아파 성직자 처형과 사우디 대사관 습격 사건 등을 계기로 국교가 단절됐다. 양국의 교류는 3월 중국 주재로 7년 만에 정상화됐다. 이후 양국 외무장관 간 회담과 전화 통화는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라이시 대통령과 사우디 총리를 겸임하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을 두고 이란과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이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고 공정하며 영구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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