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IPO 대어’ 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 후 국가대표 배당주로 성장할 것”

입력 2023-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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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보증보험)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 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국가대표 배당주로서 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 이후 성장전략과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 전업 보증보험사로서 개인과 기업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보증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조 원으로 보험 업계 1위고, 지급여력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406.4%로 200% 내외인 업계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다.

유 대표는 “보증시장은 경제성장과 신용거래 활성화에 따라 지속해서 성장해왔다”며 “출산율 감소 등 악화하는 인구구조에 따라서 손해보험이나 생명보험과 달리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6년간 연평균 10.4% 성장해왔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서울보증보험의 높은 배당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예금보험공사 공적자금 회수 계획에 따라 1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최근 10년 평균 53.9%의 주주환원율을 보였다"며 "이는 상장 손해보험사 평균 19.3%를 압도적으로 웃돈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검토하고, 배당성향도 50%를 유지하거나 높이겠다. 공적자금 상환 이슈 이후에도 법정적립금 적립현황에 따라 배당재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금융 혁신을 이뤄나가는 한편,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은 지난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정자금관리위가 예금보험공사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의결한 ‘서울보증보험 지분 단계적 매각 추진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서울보증보험의 총공모주식 수는 698만2160주다. 이는 전량 구주매출로, 이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지분 10%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6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6200억 원이다.

상장 이후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83.85%는 6개월간 보호예수 대상이다. 금융위의 지분 매각 계획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상장 후 2~3년간 최대 33.85%까지 지분을 추가 매각할 수 있다.

공적자금 회수 등에 따른 오버행 우려에 대해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시장·주가 상황에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며 “앞선 우리금융지주 건으로 미뤄보아 지분을 매각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일부 투자자들은 배당성향에 매력을 느끼고 중장기적으로 가져가는게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13~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내달 3일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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