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광개언로(廣開言路)/해커톤

입력 2023-10-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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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미폰 아둔야뎃 명언

“왕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를 수 없다는 말은 매우 모욕적으로 들린다. 왜냐하면, 그 말은 왕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타이의 국왕(재위 1946.6.9~2016.10.13). 세계 최장기 집권 국가원수이자 타이 역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였다. 1932년 전제군주제가 폐지되고 입헌군주제가 발족했으나, 타이에서 국왕은 상징적인 국왕과는 달리 정치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민의 절대적 신망을 받고 있다. 그는 오늘 작고했다. 1927~2016.

☆ 고사성어 / 광개언로(廣開言路)

동한(東漢) 안제(安帝) 때, 태자 유보(劉保)의 모반 고발이 있자 대장군 경보(耿寶) 등은 폐위를 간했으나 대신 내력(來歷) 등은 반대했다.

안제가 폐위하며 조서 맨 앞에 적은 말. “조정에서 ‘일을 논의하는 언로(言路)를 널리 열어둠[廣開言事之路]’에 있어, 어떤 사람들은 이를 빌미로 모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고 한다.”

태자가 반란을 획책했으나 실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인데도 인정하지 않는 주장은 호도이며 왜곡이어서 내력은 관직이 박탈됐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내력전(來歷傳).

☆ 시사상식 / 해커톤(hackathon)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교육을 목표로 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 또는 기존 소프트웨어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체제, 응용 프로그램, API 등의 특정한 주제를 정해 놓고 열리는 예도 있고, 제한 없이 열리기도 한다. 나이나 경력 제한은 없지만, 직군에 맞춘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한다.

☆ 신조어 / 그 잡채

‘그 자체’라는 말. 예를 들면 ‘우아함 그 잡채다’처럼 쓴다.

☆ 유머 / 현명한 아이디어

여행객을 태우고 항해를 하던 배가 암초에 부딪혀서 침몰하자 선장이 급하게 승객들을 갑판에 모이게 하고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실 목사님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마침 한 사람이 나서며 “제가 목사입니다. 제가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선장이 큰소리로 외친 말.

“그러면 구명조끼가 하나 부족하니까 목사님 빼고 구명조끼를 다 착용하세요! 목사님은 기도하면 하나님이 살려 주실 것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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