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무한 경쟁

입력 2009-05-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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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북아현2지구ㆍ마포구 마포로6구역 등 5곳 경쟁

대형건설사들이 일감 확보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불꽃튀는 경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5곳의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 들어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수주사업을 강화하면서 일감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9일 송파구 거여2-1지구가 시공사를 선정한데 이어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20일), 마포구 마포로6구역(21일)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연다.

이달 말에는 신길7지구(29일, 1512가구)와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 재건축(30일, 964가구), 장위4구역(30일, 2226가구) 수주전이 펼쳐진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7건)과 대우건설(5건), 롯데건설(4건), 대림산업(2건), 현대산업개발(2건)등 대형건설사간의 수주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부평 2구역 재개발(1214가구, 대림과 공동참여) ▲북아현 1-1구역 재개발(1004가구) ▲부평·청천2구역 재개발(3449가구 5개사 공동수주) ▲신길3구역 재개발 ▲구리 수택1지구 재건축(456가구) ▲홍은 2구역 재건축(512가구) ▲강동구 거여 2-1지구 재개발(1760가구, 롯데와 공동참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석관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024가구, 삼성과 공동수주) ▲상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778가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3449가구, 5개사 공동) ▲개봉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911가구) ▲신림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18가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파주 새말지역 재개발(1800가구) ▲인천 숭의3구역 재개발(628가구) ▲수색4구역 재개발 사업(926가구)▲강동구 거여 2-1지구 재개발(1760가구, 현대와 공동참여)을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 2구역(현대와 공동수주) ▲송파구 거여2-2구역 재개발(986가구)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북구 미아9-1구역(896가구) ▲노원구 월계 인덕마을 재건축 사업(745가구)을 수주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수주경쟁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시공사 선정 예정물량은 올해 물량(약 10조원)의 4~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차원에서의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침체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사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당분간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당 경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며 "과당 경쟁은 조합원들의 비용 부담 과중이나 사업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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