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ㆍ팔 전쟁 양측 사망자 3000명ㆍ부상자 1만 명 육박…지상전 땐 어쩌나

입력 2023-10-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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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모두 죽은 목숨"
하마스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가시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물. (신화/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물. (신화/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양측 사망자가 3000명, 부상자가 1만 명에 육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함에 따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후 엿새째 사망자는 약 1300명, 부상자는 3000여 명이라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6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로써 양측 사망자(2800명)와 부상자(9600명)를 합한 사상자는 1만2400명에 이른다.

특히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지상전이 임박함에 따라 희생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위해 36만 명의 이스라엘 예비군을 동원했으며,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인근에 탱크, 장갑차 등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 준비 태세를 완료하고 '정치적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상전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약 150명의 인질을 하마스가 인간 방패로 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또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대거 희생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점, 다른 아랍국가들의 참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고민 포인트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연일 하마스를 향해 “모두 죽은 목숨”이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은 명시적인 반대 견해를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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