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바이오·엔터·게임' 사우디 거점으로 중동 수출 확대

입력 2023-1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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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 만에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열려
'빈 살만' 방한 계기 26건 성과 점검 및 17건 신규 협력과제 발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자동차와 바이오, 엔터 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모색하고, 이를 발판 삼아 중동 지역 전반으로 수출을 늘린다. 이를 위해 한국과 사우디의 주요 11개 정부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 협력의 청사진을 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국 수석대표인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부처 차관보 및 국장급 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출범 7년 차를 맞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는 2017년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각서(MoC)'에 따라 설립된 양국 정부 간 협력 채널이다.

위원회는 △제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역량 강화 △보건의료 △중소기업·투자의 5개 분과를 중심으로 정부, 기관, 기업 간 유망 협력사업의 이행을 관리해 왔다. 지난해 1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제3차 위원회가 개최된 이래 1년 9개월 만에 네 번째 회의를 서울에서 열었다.

이날 양국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26건의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정상적으로 추진 중임을 확인했다.

특히, 향후 경제협력 성과를 이번 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관리해 나갈 것에 대해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의 기존 39개 협력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총 17건의 신규 협력과제를 발굴함으로써 총 56개의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에서 발굴한 자동차, 바이오, 모바일결제,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 신규협력 과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기술 및 제품 인증 협력도 추진함으로써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지역 전반으로 수출 확대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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