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 동구청, 충남 금산이 최우수 녹색도시로, 전남 순천시와 경기도 수원시, 울산광역시가 우수 녹색도시로 선정됐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6곳과 모범도시숲 인증 11개소'를 선정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사업은 도시숲·가로수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사업 품질을 향상하고, 도시숲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녹색도시 우수사례 선정 결과, 최우수에는 경북도(경북도청 신도시 천년숲)와 대구 동구청(각산동 경안로 가로수길), 충남 금산(금성농공단지 차단숲)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기존 보호수, 소나무, 참나무숲을 잘 보전하면서 신규 식재를 통해 숲을 확충하고 문화, 휴양 및 기능과 경관의 조화로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 동구청은 낙우송과 하층식생, 중앙분리대 3열 식재를 통해 특색있는 경관을 조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충남 금산은 건설 폐자재를 쌓아두던 공업지를 마을, 학교와 공단 사이 완충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특색이다.
전남 순천시(오천그린광장 도시숲), 경기도 수원시(팔달구 회양로 등 6개 노선), 울산광역시 도시바람길숲(우정혁신도시)은 우수 녹색도시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모범 도시숲 인증은 올해 인증 관련 세부 기준 및 심사 방법·절차를 마련했다. 인증기관인 산지보전협회의 서류심사와 도시숲 등 분야별 전문가인 ‘모범도시숲인증위원회’를 비롯해 도시숲 관련 일반인으로 구성된 ‘모범 도시숲 현장심사단’의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 결과 △김포 모담공원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인천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인천 수인선 바람길숲 △수원 노송숲 △포항 해도 도시숲 △부산 월드컵대로 바람길숲 △목포 십자형 도시숲 등 도시숲 8곳과 △완주 명품 가로수길 △수원 정조로 테마 가로수길 △구미 인동 가로수길 등 가로수길 3곳이 인증을 받았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앞으로도 도심의 주요 탄소흡수원인 도시숲을 지속해서 확충해 도시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라며 "또, 도시숲 조성·관리 품질 향상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