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유 지상탱크 비축기지인 평택 추가비축기지는 30만배럴의 지상탱크 6기로 구성된 총 180만배럴(경기지역 한달 휘발유 소비량의 1.3배)의 제품유 저장시설로, 2005년 12월 착공했으며 총 99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평택추가비축기지 건설로 수도권 및 경기 남부권역 석유수급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공급기반을 구축했다"며 "특히 제품유 중심으로 비축시설을 운용, 서해안 산업기지에 유사시 지원 가능한 저유시설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에 있는 서산기지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서해지역에서 국제공동비축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석유공사는 평택을 포함해 9개 기지에 총 1억4000만 배럴의 비축능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현재 건설 중인 울산 지하동굴 비축기지가 완공되는 2010년에는 비축능력을 총 1억4600만 배럴로 늘리게 된다.
석유비축사업은 석유공급 차질 등 석유 위기시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안정을 노리기 위한 것으로, 정부와 석유공사는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이후 3차에 걸쳐 석유비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석유공사는 향후에도 석유비축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유가 상황 및 국가 석유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제공동비축사업 추진 및 석유 물류활성화 기반구축을 통해 국가에너지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