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직업능력개발 정책을 배우기 위해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15일 여성가족부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개 지역 19개 개발도상국에서 여성·고용 분야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25명이 참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여가부가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직업능력개발 정책을 공유하고, 개도국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2022년까지 총 58개국 530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개 지역 19개 개발도상국에서 여성·고용 분야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25명이 참가한다.
올해 연수의 주요 내용은 △한국의 여성 고용 정책 등 양성평등 정책 사례 학습 △정책 학습과 연계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가족 친화인증기업 등 정책 현장 방문 △자국 특성에 맞는 실행계획 수립 등이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가족 친화 기업'으로 선정된 대웅제약 및 2019년 여성친화 도시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부천시 등을 직접 방문해 여성직업능력개발 정책을 배울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각국의 참가자들이 여성 정책에 대한 다양한 소통을 통해 글로벌 협력 방안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가족부는 초청연수와 더불어 여성역량 강화를 위해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양성평등 증진 및 여성 역량 강화 관련 각국의 교류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개도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 및 자국에 적합한 여성 역량 강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