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만든다

입력 2023-10-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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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당시부터 암모니아 엔진 추가 옵션 넣어

▲현대미포조선의 4만 5천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4만 5천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사로부터 수주했던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해 암모니아 이중 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엑스마르사는 3월 수주 당시부터 암모니아 테크니컬 옵션을 추가한 채 계약을 진행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 측이 계약 당시부터 암모니아 엔진을 염두에 두고 발주한 것”이라며 “당시에는 엔진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 옵션 계약을 진행한 것이고, 이후 개발이 완료돼 해당 옵션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암모니아 추진 LPG 운반선 수주는 세계 최초 사례다. 유럽 조선사에서 추후 암모니아 엔진으로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한 선박을 수주한 적은 있지만, 암모니아 엔진이 탑재된 채 생산되는 선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 규제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 규제도 충족시킬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세계 첫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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