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의자 등받이를 과도하게 뒤로 눕힌 채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들과 반말과 욕설을 이어간 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고속버스 맨 앞자리 여성 승객 A 씨가 좌석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혀 버스 천장을 바라보고 누운 듯이 앉아 있다. 뒷좌석에 앉은 남성은 A 씨의 행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모습이다.
이에 버스 기사가 A 씨에게 "뒤 분이 불편해하니 의자를 조금만 당겨달라. 누워서 가는 버스가 아니니 양해해달라고"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뒷사람이 불편한 거지 제가 불편한 건 아니죠", "이만큼 젖히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니까요"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기사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자 주변 승객들도 A 씨를 나무라자, 그는 "그렇게 불편하면 차 끌고 다녀라" 등 막말을 쏟아냈다. A 씨의 욕설은 할머니도 가리지 않았다.
이에 버스 기사가 나서 "어른한테 그러시면 안 된다"고 했지만, A 씨는 "먼저 반말하고 큰소리치니까 나도 반말하는 것"이라며 욕설을 이어갔다.
결국, 버스 기사는 뒷좌석에 있던 남성 승객을 다른 자리로 안내했다. 네티즌들은 A 씨의 행동을 대부분 비난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상에선 A 씨 얼굴이 일부 노출되기도 했다. 언쟁이 벌어진 정확한 일자와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