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21%, 200만 원도 못 받아…배달원 급감

입력 2023-10-17 12:00 수정 2023-10-17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5명 중 1명은 월 급여가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고임금 직업으로 각광받았던 배달원은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숫자가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임금 근로자(2179만4000명) 중 월 2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4.3%포인트(p) 줄었다. 이 중 100만 원 미만이 9.1%, 100만~200만 원 미만이 11.9%로 전년보다 각각 0.3%p, 4.0%p 감소했다.

200만~3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33.7%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는 비중이 1.4%p 줄었다. 이어 400만 원 이상 24.0%(+3.9%p), 300만~400만 원 미만 21.3%(+1.8%p)가 뒤를 이었다.

월 100만 원 미만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25.6%)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24.5%)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는 간호사, 돌봄 종사자 등이, 숙박 및 음식점업에는 가게 사장, 조리사 등 종업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서 월 1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각각 0.9%, 1.2%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5만4000명 늘었다. 53개 직업별로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40만8000명(전체의 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장 판매종사자(162만5000명), 작물 재배 종사자(131만3000명),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118만9000명), 조리사(113만9000명) 등 순이었다.

음식 배달 라이더와 택배기사 등을 포함한 배달원 수는 4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줄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배달원 수가 역대 최다인 45만 명을 기록했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되고 배달 음식 수요가 크게 는 것이 배달원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으로 대면 활동이 늘고, 이로 인해 배달 음식 수요가 줄면서 배달원 수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74,000
    • -0.89%
    • 이더리움
    • 4,644,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2.62%
    • 리플
    • 1,947
    • -5.21%
    • 솔라나
    • 349,400
    • -2.76%
    • 에이다
    • 1,412
    • -6.49%
    • 이오스
    • 1,143
    • -2.06%
    • 트론
    • 288
    • -3.34%
    • 스텔라루멘
    • 719
    • -15.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5.42%
    • 체인링크
    • 24,720
    • -1.75%
    • 샌드박스
    • 1,122
    • +4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