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 아젤리아홀에서 7개국 주한대사관과 공동으로 '2023년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이하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18일 여가부에 따르면, 공모전은 '함께 돌보는 문화 확산'을 위해 스웨덴 대사관과 함께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7개국 주한대사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스웨덴을 비롯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필리핀, 유럽연합대표부 등이 함께했다.
공모전에는 총 1740점의 사진과 영상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총 17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으뜸상에는 채연희 씨의 '자기 전에 즐겁게 치카치카'가 뽑혔다.
자기 전 양치하기 싫어하는 삼 남매에게 엄마, 아빠가 본보기가 되어 즐거운 양치 시간으로 만드는 모습을 담았다. 대국민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4회째 공모전을 함께 진행한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는 "육아에 있어 평등한 역할과 책임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지속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이 평등한 맞돌봄 문화 인식 향상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가부와 주한 7개국 대사관은 수상작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1층 동측광장 입구에 전시할 예정이다.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청시민청 내에도 전시된다.
여가부는 육아 박람회 행사 및 대사관 순회 전시,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 누리집에 게시해 많은 사람이 맞돌봄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모전을 거듭하면서 맞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맞돌봄 문화가 가족생활 곳곳에 정착해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이 더 많은 분이 공감하고, 맞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