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선수 퇴장에…‘철회’ 요구한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

입력 2023-10-18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볼 경합하는 손흥민 (뉴시스)
▲볼 경합하는 손흥민 (뉴시스)
베트남 미드필더에게 내민 레드카드에 한국 선수들이 심판에게 다가가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한국과 랭킹 95위 베트남의 맞대결이었다. 예상대로 양 팀의 수준차는 컸다. 한국은 전반 2골, 후반 4골을 몰아치며 다른 레벨의 경기를 보여줬다.

후반엔 베트남 선수의 퇴장까지 있었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빠르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베트남 미드필더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심은 부이 호앙 비엣 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베트남 선수들은 곧바로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그런데 심판에게 향한 건 베트남 선수뿐이 아니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 또한 심판에게 다가갔다. 중계 화면을 통해 손흥민이 주심에게 얘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베트남 매체 ‘VTC뉴스’는 ‘한국 선수가 주심에게 미드필더 부이 호앙 비엣 안의 레드카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주심에게 부이 호앙 비엣 안의 퇴장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행동이 퇴장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VTC뉴스’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등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주심에게 다가왔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베트남 선수 퇴장에 반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국가 간 친선경기의 형식인 데다 선수의 태클이 의도적으로 발을 향했다고 보진 않았던 손흥민이 주심에게 카드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런 손흥민과 한국 선수들의 행동에 베트남 언론과 네티즌들 또한 감동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VTC뉴스’의 손흥민 퇴장 철회 관련 기사는 해당 매체의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올랐을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에게 다가가는 베트남 대표팀 (연합뉴스)
▲손흥민에게 다가가는 베트남 대표팀 (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11,000
    • -1.27%
    • 이더리움
    • 4,744,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4.49%
    • 리플
    • 2,066
    • +2.53%
    • 솔라나
    • 356,100
    • +0.76%
    • 에이다
    • 1,465
    • +9%
    • 이오스
    • 1,067
    • +5.75%
    • 트론
    • 298
    • +6.43%
    • 스텔라루멘
    • 714
    • +6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00
    • +4.71%
    • 체인링크
    • 24,400
    • +13.81%
    • 샌드박스
    • 59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