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대금 지난해 넘어섰다…150조 원 육박

입력 2023-10-18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출처=국회방송)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출처=국회방송)

올해 공매도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 였던 지난해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 연말까지는 두 달이 넘는 시간이 남은 만큼 대금 규모는 1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은 17일 기준 148조9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는 143조6913억 원으로 이미 5조 원이상 뛰어넘은 수준이다. 현재 10월 중순임을 감안할 때 150조 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96조6571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 시장은 52조29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매도 거래액(26조7660억 원)대비 약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이는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스타’ 종목이였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에 공매도가 크게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현재까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조1923억 원이며, 모회사이자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7조3934억 원으로 나타났다.

즉, 올해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가운데 35%가 넘는 18조5857억 원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두 종목에서만 일어난 것이다.

한편, 이같은 공매도에 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좀 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관련 조치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게 저의 강한 개인적인 신념”이라며 “이대로 넘어가서는 공매도를 더 풀 수도 없고, (공매도를) 더 거둘 수도 없는 병목에 갇힌 형태라 좀더 열린 마음으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자본시장은 외국인, 국내 기관, 개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 모두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현 공매도 제도는) 너무 크게 신뢰가 손상된 지점”이라며 “좀 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