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 2개국서 신규 계정에 이용료 부과…전면 유료화 가나

입력 2023-10-18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질랜드·필리핀서 과금 프로그램 시행
“가짜 계정·스팸 방지 목적…연간 1달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옆에 X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옆에 X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일부 지역에서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과금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머스크 CEO는 이미 X의 전면 유료화를 시사한 바 있어 타국에도 이러한 조치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는 이날 가짜 계정과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1달러(약 1350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베타 프로그램 ‘낫 어 봇(Not A Bot)’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가입된 이용자는 새로운 과금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는 신규 가입자가 게시물을 올리거나, 답장, 좋아요, 북마크 추가 등 주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수수료를 내야 한다. 요금을 내지 않는 선택지도 있지만 이 경우 다른 사람의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게시물을 보는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또 X는 신규 계정을 만들 때 유효한 전화번호 등록도 요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메일 주소만 등록해 이용할 수 있었다.

X는 이날 “읽는 것은 무료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는 1년에 1달러를 내야 한다”며 “이것이 진짜 사용자를 방해하지 않고 봇(기계적으로 생성된 가짜 계정)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봇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플랫폼을 조작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의 전면 유료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거대한 봇 집단에 대항하기 위해 엑스 시스템 사용에 소액의 월별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00,000
    • -1.77%
    • 이더리움
    • 4,590,000
    • -3.25%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49%
    • 리플
    • 1,918
    • -6.76%
    • 솔라나
    • 343,400
    • -3.05%
    • 에이다
    • 1,362
    • -7.72%
    • 이오스
    • 1,134
    • +5.88%
    • 트론
    • 284
    • -4.05%
    • 스텔라루멘
    • 734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4.08%
    • 체인링크
    • 23,450
    • -3.54%
    • 샌드박스
    • 789
    • +3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