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5개월 재고 물량 확보…국제 설탕 가격 인상, 국내 영향 적을 것"

입력 2023-10-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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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설탕 가격 35%↑…6월부터 할당관세 추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설탕과 소금 제품이 진열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설탕과 소금 제품이 진열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최근 설탕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영향도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충분한 재고 물량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설탕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가격 상승 가능성은 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국제 설탕 가격은 톤당 727달러로 지난해 대비 35.0%가 오른 상황이다. 설탕 가격은 인도의 설탕 할당 물량 축소 가능성,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 등에 따라 당분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설탕 가격이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슈거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원유 가격도 오른 데다 설탕 가격도 올라 제과나 제빵, 아이스크림 등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현재의 높은 국제 설탕 가격이 국내 설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국제가격을 반영해 6~7월부터 국내 공급하는 설탕 가격을 인상했고, 현재 제당업체는 약 4∼5개월분의 재고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농식품부는 앞서 6월부터 설탕과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있고, 제당·식품업체에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해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탕과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제 설탕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이 국내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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