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의중지인(意中之人)/롤링 리세션

입력 2023-10-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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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글러스 던 명언

“살아있는 것들을 보라. 사랑하라. 놓지 마라.”

스코틀랜드의 시인, 학자, 비평가. 세인트앤드루대학의 스코틀랜드연구소장이다. 그가 낸 첫 번째 시집 ‘테리 스트리트’는 서머싯 몸 상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예술위원회 도서상을 받았다. 대표작 ‘비가(悲歌, Elegies)’를 포함해 10권의 시집을 냈다. 그의 시들은 도시 생활, 역사, 그리고 전통에 관한 깊은 탐구를 담아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42~.

☆ 고사성어 / 의중지인(意中之人)

마음속에 품고 그리워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동진(東晉) 시기 시인 도잠(陶潛, 陶淵明)이 지은 ‘주속지, 조기, 사경이 세 사람에게 주는 시’라는 작품에 나온 시구에서 유래했다. “병든 몸에 기운 처마 아래 있노니, 종일토록 즐거움 하나 없네. 약 먹는 중 때로 한가하여, 내 의중의 사람을 생각하네[藥石有時閑 念我意中人].” 마음속에 품은 사람, 늘 염두에 두고 그리워하는 대상을 가리킨다. 심중인(心中人), 심상인(心上人), 안중지인(眼中之人)은 같은 뜻이다.

☆ 시사상식 / 롤링 리세션

한 부문에서 시작된 경제 둔화가 점차 다른 부문까지 연쇄 전이되는 현상이다.

rolling과 recession을 합한 신조어. ‘순차 침체’로 번역한다. 올 미국 경기 둔화가 부동산 부문에서 시작해 민간의 소비 감소, 기업 재고 증가, 자본 투자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롤링 리세션 상황에서는 일부 분야가 침체해도 다른 부문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총생산(GDP)의 감소 없이 특정 산업만 체감 경기가 나빠지는 일이 가능하다. 롤링 리세션 시 경기 판단이 부정확해지고 이에 따라 경제 전망이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토시

한자 투수(套袖)가 변한 말.

☆ 유머 / 교황 요한 23세의 유머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교황은 그 자리에 오르기 전 상류층들에게 노골적인 무시와 푸대접을 당했다. 고급파티에서 성직자인 그에게 여자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한 사람이 무슨 생각이 드냐고 묻자 그의 대답.

“아, 네. 당신의 어머니시군요. 참 아름다우십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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