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주가의 바닥을 알리는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보통주 1000만 주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장내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주식수의 2.1% 수준이며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주환원 규모는 총 629억 원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2021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전 소각 규모와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초 자기주식 취득이 완료된 이후 해당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2022년 주주환원액 규모는 각각 3622억 원, 2101억 원이었는데, 올해에도 이익 추정치를 기반으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합산 20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며 “3년간 약 77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에 대한 걱정도 없다”며 “올해 초 금융위원회는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금액이 확정된 이후 배당기준일(주주명부 폐쇄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이전 사업보고서를 통해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 배당을 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당배당금을 확인한 이후 배당 투자가 가능해져 기존 주주의 배당락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