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연내 10조 민간투자 유치 총력…내년부터 기본계획 재수립

입력 2023-10-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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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원 최우선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새만금산업단지 매립 현황.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산업단지 매립 현황.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연내 10조 원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내년부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나선다.

19일 새만금청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간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간투자 10조 원은 올해 초 새만금청이 수립했던 투자유치 목표액 1조8000억 원의 5배를 넘는 규모다.

현재까지 LG화학, LS그룹 등 이차전지 기업과 소부장 기업들이 6조6000억 원의 새만금 투자를 결정했으며 10월 말 해외기업 R사가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면 총 7조8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다.

이외에 연내 투자협약 체결을 목표로 이차전지 기업 등 14개 기업과 추가 투자협의 중으로 민간투자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협의 중인 기업들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외기업 L사 등이 포함돼 산단 입주기업의 국가별·품목별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산단 1·2·5·6공구의 분양률은 82%(투자협약 면적 포함)에 달하며 나머지 18%의 부지도 투자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전망이다.

이에 새만금청은 2025년 착공 예정이었던 3·7·8공구의 매립공사 착공시기를 올 10월로 앞당기고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실투자가 지연되는 기업들의 위치·면적 조정을 통해 용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외에도 새만금 입주를 희망하는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2024년부터는 기본계획도 전면 재수립한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지원해 새만금을 전략적 수출거점으로 육성,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행 기본계획상 9.9%에 불과한 산업용지를 확충하는 등 용지 간 비율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권역 재조정과 인구 및 용지체계 유연화 등 기업 친화적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한다.

또 기업 하기 좋은 새만금을 위해 기업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예산투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반시설(용수ㆍ전력ㆍ공동구 등)의 공급량과 시기, 입지 등을 재검토한다.

첨단전략산업허브, 글로벌 식품허브, 컨벤션허브의 3대 허브(중심지) 구상 추진에 따라 국가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고 신항만 배후지역과 관광레저용지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청은 기업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스톱(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새만금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새만금청은 기본계획 재수립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도시계획, 산업 등 8개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자문단을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용역에 착수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25년 새만금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새만금 2.0시대를 여는 새로운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본계획 수립과 별도로 새만금청 내 전담조직을 가동해 새만금 내 기업입주와 운영을 저해하는 킬러규제를 지속 발굴・개선하고 세계적인 식품가공・무역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투자유치에 나선다.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 산단이 글로벌 기술패권의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관광·물류가 결합한 동북아의 경제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해 새만금만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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