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iShares 미국채권 상장지수펀드(ETF) 3종은 주식형 위주로 구성돼 온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것입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TF ‘iShares’와 협업해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을 출시했다. 출시된 상품은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다.
해당 ETF는 블랙록의 미국채권 ETF인(USHY‧LQD‧TIP) 3종을 각각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미국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 ETF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글로벌 채권 시장의 전망과 향후 채권형 ETF의 성장성 등을 제시했다.
대런 윌스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금리 레벨의 지각변동은 채권 자산의 매력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다양한 듀레이션 스펙트럼을 활용한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여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002년 LQD를 통해 첫 채권형 ETF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20년이 된 지난해 글로벌 채권형 ETF시장은 1조79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밀레니얼 투자자들에게 채권 ETF 투자의 편리성과 상품의 다양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2030년에는 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새로운 시장 환경으로 채권투자의 효용성이 높아진 지금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채권 상품인 iShares ETF 3종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 금번 신규 상장의 중요한 의의”라며, “특히 연금 투자자들이 이 ETF들을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명제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대한민국 ETF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자산운용 ‘Kodex’와 협업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Kodex iShares ETF 3종 상장이 한국 시장에 채권 ETF 투자가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