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원 정원 규제 완화...증원에 ‘4대 요건’ 적용 안해

입력 2023-10-19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5년부터 대학원 정보 공시도 강화

앞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기존의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학생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생 미충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19일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과 증설 및 학생 증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2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대학원 정원을 늘리려면 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등 이른바 ‘4대 요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수도권 대학은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인구구조 변화 때문에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생 미충원, 연구역량 저하 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역 중심 인재양성 전략과 연계해 대학원을 전략적으로 특성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총 정원 범위 내에서 대학의 여건과 필요에 따라 학사·석사·박사 학생 정원 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원 상호조정 기준도 완화된다.

정원을 상호조정할 경우 교원확보율을 65% 이상 충족시켜야 하는 등 요건을 폐지하고 석사 대 박사 정원 조정 비율을 2대 1에서 1대 1로 조정한다. 현재는 박사 정원을 1명 늘리려면 석사 정원을 2명 줄여야 하는데 앞으로는 석사를 1명만 줄여도 박사를 1명 늘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조치는 수도권 대학에도 함께 적용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원이 무분별하게 정원을 늘리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학원 정보 공개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원 학과(전공)별 전임교원 연구 실적, 연구비 수주실적, 기술이전 및 특허실적 등 대학원 정보 공시 항목을 내년 3월까지 발굴하고, 2025년부터 정보공시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대학(원)이 자율적으로 전략적 특성화,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대학규제 혁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각종 규제 완화가 고등교육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18,000
    • -1.01%
    • 이더리움
    • 4,615,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766,500
    • +11.98%
    • 리플
    • 2,174
    • +13.05%
    • 솔라나
    • 353,600
    • -2.24%
    • 에이다
    • 1,514
    • +23.79%
    • 이오스
    • 1,079
    • +13.46%
    • 트론
    • 288
    • +2.86%
    • 스텔라루멘
    • 604
    • +5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200
    • +5.81%
    • 체인링크
    • 23,210
    • +10.05%
    • 샌드박스
    • 533
    • +8.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