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GM, 2026년부터 도쿄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작

입력 2023-10-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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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GM·크루즈, 내년 상반기 합작사 설립 예정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적용해 6명까지 탑승 가능
향후 500대로 운행 규모 늘릴 방침

▲일본 혼다가 19일 발표한 자율주행 택시 ‘크루즈 오리진’. AFP연합뉴스
▲일본 혼다가 19일 발표한 자율주행 택시 ‘크루즈 오리진’. AFP연합뉴스
혼다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혼다와 GM은 GM의 자율주행 서비스 자회사인 크루즈와 내년 상반기에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혼다가 과반의 지분을 출자한다.

무인 택시 서비스는 2026년부터 도쿄 시내를 중심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배차와 목적지 설정, 결제까지 모두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혼다는 우선 수십 대로 운영을 시작해 향후 500대로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차량은 혼다와 GM이 공동 개발하는 자율주행 차량 ‘크루즈 오리진’을 사용할 예정이다. 운전석이 필요 없어 넓은 차내 공간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택시에는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주행에 개입하지 않고, 차량 시스템이 정해진 도로와 조건 아래에서 자율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4월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제한이 해제됐다. 사업자들은 특정 지역 내에서 운행 계획을 세우고 허가를 받으면 자율주행 차량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운송할 수 있다.

미베 사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수익성은 충분하다”며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본은 택시 운전기사가 부족하기도 하다. 모빌리티 서비스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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