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병장 울린 알바생 찾았다…보훈부 선물 대신 받은 것은

입력 2023-10-19 16: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박민식 보훈부 장관 페이스북
▲출처=박민식 보훈부 장관 페이스북
최근 한 육군 병사가 주문한 음료 뚜껑에 감사 메시지를 적어 화제를 모은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25)씨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인턴 추천서를 받았다.

18일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지호씨를 열렬히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 장관은 “(하씨는)얼마 전 학교를 졸업하고 게임회사 인턴 준비 중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약속대로 집무실로 초대해 다과를 함께하며 선물을 주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하씨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학교 재학 중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수많은 군인들에게 항상 감사의 메시지를 써줬다고 한다. 이미 하씨는 우리 사회에 제복이 존중받는 보훈 문화를 위해 묵묵히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오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당초 박 장관은 하씨에게 태블릿 PC를 선물하려고 했지만 하씨는 “평소 이런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은 받을 수 없다”면서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마음씨가 너무 아름다워 또 한 번 감동 받았다. 그래서 보훈부는 하씨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하씨가 우리 군인들에게 써줬던 감사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부대 위문 푸드트럭 음식과 음료에 붙여 하씨 이름으로 재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장관은 하씨의 게임회사 인턴십 준비를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며 “앞으로도 하씨를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씨는 육군 장병이 주문한 커피 음료 컵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적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연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알려졌고 7일 박 장관은 해당 응원 메시지의 주인공에게 표창을 주고 싶다며 그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44,000
    • -0.25%
    • 이더리움
    • 4,631,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1.27%
    • 리플
    • 3,009
    • +0.23%
    • 솔라나
    • 197,600
    • -0.1%
    • 에이다
    • 613
    • -0.49%
    • 트론
    • 406
    • -1.22%
    • 스텔라루멘
    • 3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00
    • +0.24%
    • 체인링크
    • 20,460
    • +1.14%
    • 샌드박스
    • 198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