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예산 삭감ㆍ경제운용' 두고 추경호-야당 거센 공방

입력 2023-10-19 1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라 경제 말아 먹고 있다"vs"표현에도 적정 수위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대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내년도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안과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을 놓고 야당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날선 공방전이 오고 갔다.

이날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가 R&D 투자를 늘리면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을 줄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외환위기 때도 줄이지 않았던 예산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는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 편성은 나눠먹기식, 뿌리기식, 폐쇄적인 부분을 정리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전략적 예산을 늘리는 기조에서 재조정했다"고 맞섰다.

이어 "윤석열 정부 첫해에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차분히 보니까 한번은 R&D 예산을 구조조정할 때가 됐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라며 "예산 10조 원에서 20조 원까지 11년 걸렸는데, 20조 원에서 30조 원까지는 오는데 단 3년 걸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을 두고 추경호 부총리와 야당 간 신경전이 거셌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저하고(상반기 경기 둔화, 하반기 경기 반등)가 아니라 상저하락이다. 성장률, 물가 등 부총리 경제 전망이 맞는 게 없으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못 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총리가 경제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까 국가를 말아먹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정부를 상대로 질타도 좋고 추궁도 좋다. 지적과 제안 다 좋지만 표현에 대한 적정 수위가 있지 않냐”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추 부총리 이름으로 삼행시(추, 추경에 관심이 없다. 경, 경제도 너무 어렵게 만들었다. 호, 누구만 호의호식한다)를 하며 추 부총리를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 재정 역할이 미흡해 경제 성장률을 까먹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0.9%다. 이중 재정 기여도는 0.65%(전체의 3분 2) 정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래 재정은 20~30% 기여를 하고 원래 민간에서 성장의 70~80%를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59조1000억 원 전망)과 관련해 여야 모두 개선 필요성을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상당한 규모의 세수 전망 추계 오차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전문기관인 국회예산정책처와 협업을 강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서 제대로 추계하는 등 개선안을 적극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수 부족에도 민생안정·경제활력을 위한 지출은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월요일’ 코스피, 5400선 겨우 지켜⋯개인 7조 '사자' VS 기관 4조 '팔자' 세기의 맞불
  • 중동 확전에 원·달러 환율 1510원 돌파…금융위기 환율 근접
  • 과잉 동원과 완벽 대비, 매출 특수와 쌓인 재고…극과 극 BTS 광화문 공연
  • '실용적 매파'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 ‘탈미국’ 베팅 멈춤…해외 증시·채권 동반 급락 [전쟁이 바꾼 돈의 흐름 ①]
  • 반도체 덕에 3월 중순 수출 50% 늘었지만⋯'중동 리스크' 먹구름
  • '국제 강아지의 날'…강아지에게 가장 묻고 싶은 말은 "지금 행복하니?" [데이터클립]
  • ‘EV 전환’ 브레이크…글로벌 車업계 줄줄이 속도 조절
  • 오늘의 상승종목

  • 03.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240,000
    • +1.77%
    • 이더리움
    • 3,214,000
    • +2.91%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0.92%
    • 리플
    • 2,159
    • +2.96%
    • 솔라나
    • 135,200
    • +3.13%
    • 에이다
    • 392
    • +2.08%
    • 트론
    • 453
    • -4.03%
    • 스텔라루멘
    • 246
    • +2.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00
    • +0.71%
    • 체인링크
    • 13,660
    • +3.64%
    • 샌드박스
    • 121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