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측 “동생, ‘큰형 탓’ 법정에서 증언했다가...”

입력 2023-10-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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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3월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3월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동생 A 씨가 지난 공판에서 한 증언으로 부모의 비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17일 한 매체를 통해 “8월 동생 A 씨가 재판에 나와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 형 때문에 이뤄졌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박수홍의 공이 크고, 박수홍이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동생이 이 증언 때문에 집에 가서 부모님에게 ‘그런 소리 할 거면 얼굴도 보지 말자’라고 혼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A 씨는 8월 9일 열린 박수홍의 큰형 박 모 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후 노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에서 횡령 관련 7차 공판을 언급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씨 막냇동생이 ‘우리 가족이 이런 파탄에 이른 것은 다 큰 형 때문이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은 박수홍 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나는 박수홍을 존경한다. 박수홍은 누구보다 가족에게 진실하고 누구보다 효자였다’라고 증언해줬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 측은 최근 형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수홍 측이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박 씨 형수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씨 측은 그간 임신과 낙태 관련 루머와 소문의 출처로 형수를 지목하며 이를 바로 잡고자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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