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스라엘 신용등급 하향 검토…“이ㆍ팔 전쟁 영향”

입력 2023-10-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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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도 이번 주 초 ‘부정적 관찰 대상’ 지정
지금까지 3대 신평사 등급 강등 기록 없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16일(현지시간)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16일(현지시간)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현재 신용등급은 일본, 중국과 같은 A1이다. A1은 무디스 평가에서 5번째로 높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전쟁과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도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적은 없다.

로이터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19일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열린 보병 장병들과 간담회에서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누구든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면서 지상전을 예고한 것을 주목했다.

무디스는 “단기간 분쟁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러한 분쟁이 오래 지속하고 심각해질수록 정책 효과나 공공 재정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피치도 이번 주 초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ㆍ팔 분쟁이 격화할 경우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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