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일본에 교육용 교구 지원한다”

입력 2023-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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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3 서울교육 글로컬 나눔사업’ 실시

▲ 2018년 인도네시아 봉사활동 당시 사진 (서울시교육청)
▲ 2018년 인도네시아 봉사활동 당시 사진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에 교육용 교재와 교구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 같은 내용의 '2023 서울교육 글로컬 나눔사업'과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교육 글로컬 나눔사업'은 한국어 및 한국 문화교육 지원이 필요한 해외 교육기관에 국제적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국가별 지원 규모는 △말레이시아 3700만 원(교구·교과서·한복 등) △일본 300만 원(한복 등) △인도네시아 1300만 원(교구·도서·생필품 등)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20년 12월 한국교육원이 설립돼 교육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현지 한국어교육 거점 기관인 한국교육원에 교과서·한국어 교재 등을 전달한다. 이는 현지 한국어 채택학교(8개교)와 한글학교(26개교) 등에서 한국어 및 문화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나가노 한국교육원에는 300만 원 상당의 한복을 지원한다. 나가노 한국교육원은 일본에 소재한 한국 교육원 중 관할하는 지역이 가장 넓고 한국어 채택학교(21개교)가 많은 곳이다. 지원 물품은 현지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맞춤형 해외 봉사활동'을 23~27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봉사활동연수단은 자원봉사를 지원한 공무원 중 분야별 재능기부가 가능한 일반직 공무원 총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전기·목공·외벽 도색 등 낡은 교육·주거·환경 시설을 보수하거나 K-팝 합창·부채춤 등 재능기부에 나선다.

기부금·물품 전달도

방문 기관에 기부금과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각종 의류를 판매하는 현지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 현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조사해 축구공·배드민턴 라켓 등 체육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증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해외봉사활동은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번째다. 2019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의 재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글로컬 나눔 사업과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교육청이 추구하는 글로벌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및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국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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