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공화당, 조던 하원의장 후보 불신임…정국 혼란 장기화

입력 2023-10-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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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위원장, 당내 비밀투표서 후보직 상실

▲짐 조던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공화당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짐 조던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공화당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짐 조던 법사위원장을 하원 의장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조던 위원장을 하원 의장 후보로 남길지를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조던 위원장은 후보 유지 찬성표 86표, 반대 112표를 받아 후보직을 상실했다.

이날 투표는 조던 위원장이 이날까지 세 차례 진행된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당선에 실패하면서 이뤄졌다. 공화당은 24일 자당 하원의장 후보를 새로 뽑을 예정이지만, 하원의장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정국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원의장은 미국 권력 서열 3위의 요직으로 과반에 해당하는 217표를 획득해야 선출된다.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이지만 민주당과 의석수 차이가 크지 않다. 하원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221명, 212명이다. 공화당 내 이탈표가 5표만 발생해도 당선될 수 없다.

미국 하원은 이달 초 보수 강경파의 반란으로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해임된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뽑힌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 대표는 선출된 지 하루 만에 당내 반대파 설득을 포기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여기에 두 번째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나선 조던 위원장까지 당내 불신임으로 후보직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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