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전설’ 보비 찰턴, 향년 86세 나이로 별세

입력 2023-10-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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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끌어
“뛰어난 축구 실력·스포츠맨십·성실함으로 존경받아”

▲보비 찰턴경이 2013년 7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일본)/EPA연합뉴스
▲보비 찰턴경이 2013년 7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일본)/EPA연합뉴스
196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축구선수 보비 찰턴이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맨유는 찰턴이 이날 아침 그의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가족들의 성명을 공개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찰턴은 우리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하며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며 “그는 축구선수로서 뛰어난 자질만큼이나 뛰어난 스포츠맨십과 성실함으로 존경받았다”고 기렸다. 이어 “항상 축구계의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국 축구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보비 경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깊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찰튼은 1956년 18세의 나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뛰어난 득점력으로 두각을 나타났다. 이후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으로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올린 그의 49골 기록이 깨지기까지는 은퇴 후 47년이나 걸렸다.

그는 뛰어난 축구 실력만큼이나 스포츠맨십으로도 유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58경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06경기 출전하는 동한 단 한 번의 퇴장도 당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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