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8호선’…2호선·신분당선 뒤이어

입력 2023-10-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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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직방)
(자료제공=직방)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수도권 지하철 노선은 서울 지하철 8호선으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호선 역세권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말 대비 평균 14.15%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역은 몽촌토성역(21.15%)으로 집계됐다.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00가구 넘는 대규모 단지인 신천동 파크리오가 유일하다. 인근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이다. 내년과 2025년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서 이후에도 해당 역세권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8호선 상승률은 송파역 16.51%, 가락시장역 15.68%, 남한산성입구역 14.71%, 문정역 14.32% 등으로 집계됐다.

2호선 역세권 단지는 8호선 다음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2호선 역세권 단지는 지난해 말 대비 12.32% 상승했다.

잠실새내역(19.48%)과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신답역(18.03%), 한양대역(17.83%) 순으로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아파트는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이 있다. 해당 단지 모두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꾸준히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인다.

상승률 3위 노선은 신분당선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94% 올랐다. 역별로는 광교중앙역(18.67%)과 상현역(18.19%), 정자역(14.41%), 동천역(14.12%), 수지구청역(13.51%) 순으로 올랐다. 광교중앙역 주변에는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써밋플레이스광교, e편한세상광교, 자연앤자이1~3단지 등이 있다.

수도권 전철역 중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1호선 광명역 역세권으로 27.19% 상승을 기록했다. 광명역 인근에는 2017년 이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일직동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센트럴자이,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푸르지오가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역세권은 3호선 대청역 역세권이다. 지난해 말 대비 2023년 9월 말 기준 23.81% 상승했다. 대청역 역세권 아파트는 개포동 개포자이, 대청, 대치,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일원동우성7차, 개포한신, 현대4차, 디에이치포레센트, 래미안개포루체하임 등이다.

그다음으로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역,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순으로 2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예년 같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올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상승률 상위 단지는 최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은 아니지만 비교적 고가 아파트이면서 강남 인접성과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지수 상승 폭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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