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재단장 효과 톡톡

입력 2023-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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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40%·매출 75%↑…그로서리 전문 매장 전환 통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신선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신선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최근 매출이 늘어나는 등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재단장 이후 10월 20일까지 37일 간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장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매출은 약 75% 증가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지난달 14일 재단장을 진행하며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로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성공요인으로 2층 매장의 85%를 할애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숙성한우, 풀 블러드 와규 등 프리미엄 육류 구색을 확대한 축산의 경우는 70%, 살아있는 전복이 1년 내내 있는 라이브 씨푸드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 수산은 2배 가량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고객 모두를 고려한 최적의 쇼핑 공간 구현도 성공적인 재단장 효과를 이끈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서울역점은 입지의 특성으로 인해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서울역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 누계 기준 약 35% 기록 중이다.

롯데마트는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의 쇼핑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매장을 재편성해 혼잡도를 완화시켰다. 또 고객 유형별 맞춤 특화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외국인 특화 매장도 만들어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서울역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또한 주변 상가와 오피스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신설한 ‘도시락 특화존’ 영향으로 도시락 매출 역시 2배 증가했다.

콘텐츠 전문 매장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실적을 견인 중이다. 캐릭터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캐릭터 전문숍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문을 연 ‘토이저러스 서울역점’은 롯데마트 완구 매장 중 일 평균 매출 1위를 기록, 지난해 보다 방문객이 3배나 늘었다.

보틀벙커 4호점은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며, 와인과 위스키 매출이 4배 가량 증가했다. 와인 큐레이션, 테이스팅탭 등 기존의 보틀벙커 인기 콘텐츠에 문답을 통해 와인을 찾는 와인네비게이션, 음악과 와인의 페어링 추천 콘텐츠 와인앤플레이를 새롭게 추가해 차별화 요소를 더한 부분이 우수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롯데마트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4호점 오픈 이후 베이커리 매출은 150% 상승했다.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기존 품목에 더해 선물용 핸드캐리 상품 확대하고 외국인 고객을 위한 신상품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

남흥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장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역점의 상권과 고객 특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성공 사례와 적절히 융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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